2023.02.16 영준이랑 강남에서

영준이랑 투운사 시험이 끝나고 만나기로 한참 전부터 약속을 했었다. 그게 바로 16일이다. 지하철 타러 가는 도중에 영훈오빠한테 디엠이 와서 뭔가 하고 보니까 무슨 사진 하나를 보냈다. 전날에 카러플을 하면서 약속이 있다고 했었는데 놀다가 발견했구나 싶었다. 11시에 민지랑 지민이랑 만나는 약속이라서 내가 이 둘이랑 놀고 부럽다고 했다. 나도 민지랑 지민이 보고 싶어,,,, 어쨌거나 간판 리스트를 이렇게 하나 더 얻게 되었다!

영훈 오빠가 보내준 오이지

영준이랑 만나서 바로 포토그레이에서 사진을 찍고 스타벅스를 가서 꽤 오래 떠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프링글스 겉표지를 닮은 게 맞다. 여태 아무도 프링글스를 닮았다고 하지 않았다는 게 신기하네요... 그리고 동글동글 문어빵맨도 생각나~~ 나는 빨강이를 젤 좋아했는데 이 애니는 인기가 없었나 보다 내 친구들도 잘 모른다ㅜ
영준이는 귀엽다는 얘기를 나한테 처음 들었다고는 하는데 왜 여태 못 들어본 걸까 의문이 들었다. 영준이 친구들이 쑥스러워하나 보다 생각하기로 했다.
아니 근데 지금 생각해도 웃기네 손이 찬 걸 체크할 때 누가 포스트잇 하나 잡듯이 손을 잡아보는지 난 진짜 만 22년 인생 처음이었다,,, 아 영준아 담에는 내가 팔씨름 이길게 난 두 손이고 넌 두 손가락 해라ㅡㅡ

며칠 지나서 일기를 쓰는 거라 시간 순서가 뒤죽박죽인데 있었던 일을 기억하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닐까나?^^

이 일기를 볼 영준아 음식 사진을 찍지 않은 게 생각이 났어,, 소주 뚜껑으로 하트 만든 거만 찍었지 왜 음식은 안 찍었냐고ㅜ 일기에 써야 하는데 사진이 없어서 아쉽다. 근데 조명을 찍어놨거든요~ 이쁘니까 이걸로 됐습니다ㅎㅎㅎ

회장님댁 조명

다음에는 내가 꼭 운동을 해서 영준이 업어줄게~ 사실 드는 거는 가능할 거 같은데 업는 건 좀 어렵다? 바로 무너질 거야 긴장하렴ㅎㅎ 담에 또 만나~ 물론 어려울 거 알아 영준이는 이제 민간인이 아니거든^!^ 얼른 킹 받아줘